프로야구 LG트윈스는 LG화재에 보험료 1억5천만원을 내고 99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10억원을 받는 보험에 들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승보험은 스포츠마케팅과 보험을 연결하는 새로운 영역의 스포츠보험제도
로 팬서비스를 강화하고 선수단의 분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이다.

LG는 우승할 경우 10억원을 받아 7억원은 팬서비스에, 3억원은 우승포상금
으로 쓸 계획이다.

LG는 보험료 1억5천만원 가운데 절반은 LG화재 광고협찬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행운권 발행으로 채울 예정이다.

행운권은 LG트윈스 야구용품을 구입하는 팬들에게 구입액 1천원마다 1장씩
지급한다.

LG는 우승하면 행운권 소지자 가운데 1명을 추첨해 3천만원을 주고 2천명에
게는 33만원짜리 연간입장권을 주기로 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