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구로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돌볼 예정이며 정치개혁 등 현안 문제를 풀어가는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겠다"

구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는 30일 "이번
선거를 통해 중단없는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나 혼자만의 것이라기 보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 공동 승리이며 이신행 전의원의 부정선거에 대해 구민들이 심판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각제 문제와 관련,"약속한 것은 지켜질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신뢰를 갖고 대화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도 구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 당선자는 지난 97년 야권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데다 제1기 노사정위원장
으로 활동하면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수완을 발휘해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전북 전주(57)
<> 서울대 영문과 중퇴
<> 11.13.14대 의원
<> 국회 노동위원장
<> 국민회의 부총재
<> 97년 범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 협상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제1기 노사정위원장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