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4월부터 서강대와 한국벤처연구소를 통해 거원시스템
등 35개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중기청이 기술지도 위주에 머물던 지도업무를 경영컨설팅으로까지 확대키로
방침을 정한데 따른 것으로 첫번째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에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중 일반 중소기업은 삼영금속 블루넷 등
20개다.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서강대 경영대학 창업중소기업지원센타가 주선하는
컨설턴트로부터 경영지도를 받는다.

벤처기업은 편리한세상등 15개로 한국벤처연구소가 컨설팅을 맡는다.

이를위해 서강대 경영대학은 20명, 한국벤처연구소는 24명의 전문 컨설턴트
를 각각 확보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업체가 원하는 시기에 맞춰 컨설팅을 해주는 상시
지원체제를 갖추게 된다.

종전의 3주 내외의 단기및 일과성 기술지도와는 다른 방식이다.

업체들은 컨설팅 기간중 재무 회계 마켓팅 관리 등 경영전반에 관한 업무에
대해 지도를 받게된다.

정부는 컨설팅 비용의 8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업체가 낸다.

그러나 업체당 정부 지원을 받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10~15일
정도로 제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서울에서 실시할 시범사업의 성과를 보고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국의 중소.벤처기업으로 점차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