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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포드 자동차 제휴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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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와 미국 포드자동차가 제휴 협상을 재개했다.
    포드의 신규 투자담당 폴 드렌코 이사와 앨런 패트릭 이사는 최근
    기아자동차 여의도 본사를 방문,김수중 사장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포드와 기아의 공식 접촉은 지난해 11월 기아의 경영권이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현대로 넘어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포드는 지난해 12월 기아의 감자(자본금 감축)에 앞서 갖고
    있던 지분 전량(9.04%)를 미국계 JP모건증권에 매각한 상태여서 이번
    협상은 "제로 베이스"의 새로운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드렌코 이사와 패트릭 이사는 포드의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실무
    임원으로 지난해 포드의 기아 입찰을 진두 지휘했던 인물들이다.

    기아는 포드의 두 임원이 회사를 방문해 모종의 협상을 가졌다는
    것은 확인해주고 있으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두 회사가 제품 측면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소형승용차 "B- "를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을 필요가 있는데다 기아도 생산 물량
    소화가 필요한 상태여서 협상은 의외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의 급격한 변화를 감안할 때 두 회사간의
    협상은 포드-기아 차원이 아닌 포드-현대 차원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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