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차세대 고속 D램인 램버스 D램의 양산용 검사 장비를 업계
처음으로 발주했다.

LG반도체는 31일 "오는 9월부터 램버스 D램을 양산하기위해 휴렛 팩커드사에
1천4백만달러 상당의 고성능 검사장비(HP95000 HMS)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휴렛팩커드의 윤승기 부사장은 "지금까지 실험용 장비를
공급한 적은 몇번 있으나 양산용 검사장비를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LG가 램버스 D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렉팩커드는 램버스 D램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있는 미국 램버스사와 제휴,
검사 장비를 업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램버스 D램은 정보처리속도가 기존의 PC-100용 D램보다 8배정도 빠른 초고속
D램으로 오는 2001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반도체가 이번에 발주한 램버스 D램 검사장비는 D램 디바이스를 한번에
16개까지 테스트할 수 있으며 한대당 1백50만달러선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는 이번 검사장비를 활용 인텔의 까미노 칩셋이 나오는 9월부터
월 20만개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