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올해 경영목표로 주주이익 극대화로 잡고 강력한 구조
조정을 통해 대규모의 이익을 내는데 경영의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31일 "올해 5조5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2천4백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구조조정 분사 자산매각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이날 국민차와 상용차 사업부문을 대우자동차에
넘겨 줬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관련 대규모 투자가 억제돼 수익성과 유동성이
개선되고 그에따라 건설기계 산업차량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부문과
조선부문 등 고수익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매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보유중인 2천억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서울 대전의 부동산을 내다
팔기로 했다.

구로동 부지에 추진중인 2천세대의 조합아파트 건설사업을 통해 2천억원
상당의 매각대금과 개발이익을 거두기로 했다.

현재 추진중인 철도 및 항공 통합법인이 설립되면 금융비용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무 비파괴 설계 등 모두 36개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양부문은 2천년 이후까지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고 종합기계부문도 국내 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늘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5조5천5백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전체 매출은 자동차부문 양도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하지만 수익은 50%이상 증가한 2천4백5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