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은행의 민간투자 담당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가 새로 만든
"아시아기회기금"의 첫 수혜국이 될 전망이다.

아미타바 바네르지 IFC 인도네시아 담당국장은 30일 "한국경제가 급속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기회기금의 첫 수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한국 외에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사아가 우선적인 투자대상
국으로 꼽히고 있으며 건당 최소한 2천5백만달러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인도네시아는 정정 불안때문에 앞으로 12-18개월내에는 투자가 이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기회기금은 IFC가 아시아 위기국의 기업중 우량기업들을 가려내 지
분매입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펀드형 기금이다.

규모는 약 7억5천만-10억달러로 조성될 예정이며 IFC는 이 기금에 1억달
러를 출연할 계획이다.

펀드 매니저로 선정된 미국 체이스 맨해튼 파트너스도 이 기금에 2억5천
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IFC는 이와함께 최근 홍콩의 류 그룹과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등도 총
1억4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는등 기금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
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