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인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기 시작한 주식
투자 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31일 상장기업의 주식분포를 분석한 결과 단주 주주와 중복
주주를 제외한 실질주주 수가 지난해말 현재 1백91만5천명으로 전년말 대비
58만6천명(4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91년 2백15만명 이후 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위탁계좌 개설속도는 더욱 빨라 한해동안 61.3%가 늘면서 3백79만개에
달했다.

주식투자 인구는 총인구의 4.1%, 경제활동 인구의 9.1%에 이르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등 9개도에서 26만명이 늘어 서울의 17만명, 6대광역시의
17만명을 크게 앞질렀다.

1만주 이상을 갖고 있는 "큰 손"은 6만8천명으로 전체의 3.5%에 그쳤으나
보유주식은 주식수 기준으로 83.0%, 싯가기준으로는 86.8%에 달했다.

1천주 미만의 소액투자자는 1백34만명으로 숫적으로는 70%에 달했지만
주식수는 3.1%에 불과했다.

외국인 비중은 9.1%에서 10.4%로 높아졌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