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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주] '국민은행' .. 저평가 호소 나선 '준국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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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권가에도 IR(기업설명회)가 중요한 주가변수로 취급되는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IR를 잘하는 기업들이 "투명성" 점수를 높게 받아 주가관리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미국 월가의 풍속이 전파된 것이다.

    때마침 국민은행이 지난달 25일의 IR를 신호탄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납입자본금이 1조4천억원에 이르며 소액주주들이 대부분인 "준국민주"로
    여겨져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크다.

    국민은행의 요즘 주가는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그래서 적정한
    재평가를 기대한다는 것이 은행측 얘기의 골자다.

    외국인 매수세등에 힘입어 주가가 올들어 급등세를 보인 주택은행과 비교
    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게 국민은행의 고백이다.

    실제로 지난달말 현재 국민은행 주가는 1만2천1백원으로 주택은행(2만4천5백
    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대해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의 소매금융망을 구축해 왔다는 장점
    <>소액 다계좌 영업의 특성상 다른 은행과 비교해 IMF 충격도 덜 받았다는
    사실 <>장기신용은행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외자유치도
    예고돼 있다는등 초일류은행의 조건을 충분하게 갖추었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분석가들은 "전체"가 아닌 "주당" 수익성을 중시하는 고전적인
    분석틀을 내세워 국민은행이 주택은행 주가를 따라잡는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간단하게 국민은행의 발행주식수가 주택은행의 2.6배나 된다.

    주가는 주당 가치를 우선한다는 기본틀로 비춰보면 주택은행과의 주가 비교
    는 무의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은행측의 희망찬 경영계획서보다 국내경기가
    빨리 회복될지 여부를 점치는 거시전망에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기만 활성화되면 보수적으로 충담금을 설정한 국민은행같은 금융기관은
    수익성에서 "대박"이 터지기 때문이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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