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가공업체들이 귀금속 세공품의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4월말 미국에서 귀금속 미주지역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신우쥬얼리등 20여개사가 참가해 목걸이 귀고리 반지
팔찌등 정교하게 가공한 귀금속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그동안 귀금속 가공업체들은 내수위주로 영업을 해왔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귀금속 소비가 줄자 수출로 방향을 틀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첫 행사를 가져 5천5백만달러를 수출했고 올해는 2억달러이상을
내보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강문희 귀금속연합회장은 "한국은 기능올림픽에서 5연패하는등 세계
적인 가공기술을 갖고 있어 수출증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불합리한 국내 세제로 국내 금가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어 세제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귀금속업계는 수입되는 원료인 금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해 국내 금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을뿐 아니라 밀수를 조장한다며 원료 금에
대한 부가세를 철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원료 금에 대한 부가세를 철폐하고 금세공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면
밀수방지와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02)766-1588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