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빼어난 소록도에 남해대교에 이어 전국 2번째의 현수교가
개설돼 전남도의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또 소록도에서 이웃 거금도까지는 사장교가 건설돼 고흥군 도양읍(녹동)~
소록도~거금도가 해상 연륙.연도교로 연결된다.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의 "거금도 연륙교 가설공사"
계획을 추진하기로 하고 1일 관계기관 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조만간 건설
교통부에 국비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거금도 연륙교 가설공사 계획에 따르면 고흥 녹동에서 소록도를 연결하는
길이 1천2백20m 연륙교를 교량전체의 무게를 케이블로 지탱하는 현수교 형태
로 건설하기로 하고 사업비 1천1백18억원을 들여 올 연말께 기본설계가 끝나
는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소록도~거금도 구간 2천75m구간에는 1천7백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탑지지식의 사장교를 개설, 녹동~소록도~거금도를 해상
다리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교량이 건설될 소록도와 거금도 지역 도로 10.5km를 폭 11.5m의
4차선으로 확포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연륙.연도교 사업을 지금까지의 단순한 다리공사에서 벗어나
교량의 조형미를 강조하면서 소록도 일대의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해양관광
자원 조성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