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이동전화 단말기 개발팀에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 1백만대이상 팔린 단말기를 개발한 17명의 연구개발
직원들에게 모두 5천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이들이 개발한 011용 SD-5300과 017용 파워-L100 등 4개 모델이 지난해
중반부터 작년말까지 1백만대이상 팔린데 대한 보상이다.

금액으로는 3천5백억원을 넘어 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단말기 매출의
30%를 차지한 "효자상품"이었다.

이들 단말기는 "날씬한 대용량 단말기"란 개념으로 한번 충전해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넣으면서도 슬림형으로 만든게 특징.

여기다 데이터통신 등의 첨단기능도 추가됐다.

LG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보상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며
"실제로 보너스가 지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는 제품의 기술적 우수성과 시의성 및 비용대비 매출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팀 전원에게 3천만~8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