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은 올랐으나 회사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6.57%를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0.12%포인트
나 떨어진 연7.98%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수익률이 오른 것은 3월 발행물이 지표채권에서 4월들어 경과
물로 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채전문딜러제 선정기준에 경과물 거래실적은 지표채권거래실적에 비해
덜 반영된다는 점 때문에 기관의 국고채 매수세가 주춤해진 탓이다.

대신 회사채쪽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붙었다.

금리하락으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진 기관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를 찾아 나선 결과다.

회사채 경과물로는 삼성물산이 연8.2%에 매매된 것을 비롯 현대상선 연
8.2%, 대한항공 연8.30%, 한진해운 연8.30%에 각각 거래되는등 모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