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각료 외국인 기용" .. 일본신문 만우절기사 해프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을 장관으로 발탁하겠다"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가 심각한 인재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정치가를
각료로 등용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1일 아사히신문 정치면 톱기사로 나와
화제가 됐다.
이른바 "각료 빅뱅법"을 이번 국회에 제출해 9월에 외국인을 입각시키겠다는
것.
고르바쵸프 전 소련대통령, 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미키 캔터 전 미국통상대표가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이들의 프로필까지 자세하게 소개했다.
오부치 총리가 불황타개와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인카드를 동원했다는
해설까지 곁들였다.
다소 황당한 얘기라 진위를 확인하느라고 법석을 떨었는데 실은 "만우절"
기사였다.
아사히는 정치면의 약 3분의 2 가량을 할애해 이 기사를 실었는데 "4월 1일"
이라는 날짜만 표시해 만우절인 지를 알지 못한 독자들이 깜박 속아넘어
갔다.
아사히측은 "작년에도 실은 만우절 가공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가공기사를 냈다"고 설명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가 심각한 인재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정치가를
각료로 등용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1일 아사히신문 정치면 톱기사로 나와
화제가 됐다.
이른바 "각료 빅뱅법"을 이번 국회에 제출해 9월에 외국인을 입각시키겠다는
것.
고르바쵸프 전 소련대통령, 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미키 캔터 전 미국통상대표가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이들의 프로필까지 자세하게 소개했다.
오부치 총리가 불황타개와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인카드를 동원했다는
해설까지 곁들였다.
다소 황당한 얘기라 진위를 확인하느라고 법석을 떨었는데 실은 "만우절"
기사였다.
아사히는 정치면의 약 3분의 2 가량을 할애해 이 기사를 실었는데 "4월 1일"
이라는 날짜만 표시해 만우절인 지를 알지 못한 독자들이 깜박 속아넘어
갔다.
아사히측은 "작년에도 실은 만우절 가공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가공기사를 냈다"고 설명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