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 접경 마케도니아에서 정찰중이던 미군 3명이 유고군에게 체포됐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선진 8개국(G8) 외무.국방장관회의를 긴급 요청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상군 투입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국방부는 1일 "마케도니아 국경부근에서 자국병사 3명이 유고군에
생포됐다"고 확인한 후 붙잡힌 병사가 앤드루 라미제르 병장(24) 크리스토퍼
스톤 병장(25) 스티븐 곤잘레스 상병(24)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 "병사들이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를 기대한다"며 이들의
구금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위해 이날 주요국의
긴급회담을 요청했다.

이에앞서 러시아는 흑해함대의 군함들을 지중해에 파견하고 미사일발사와
공수부대 기동훈련에 들어갔다.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공습만으로는 세르비아 병사들의 살육
행위를 저지할 수 없다"며 지상군 투입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나토는 이미 유고북부 노비사드에 있는 다뉴브강 다리를 폭격, 처음으로
민간시설을 공습하는 등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은 이날 코소보내 온건파 지도자인
이브라임 루고바와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세르비아TV
는 보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