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공장들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종업원수 50명 이상인 전국의 등록공장 2천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년말 현재 사업체당 총생산액, 공장 단위면적당
생산성, 1인당 생산액등 각종 생산성 지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97년말 현재 사업체당 총생산액은 5백4억2천만원으로
전년(4백53억7천만원)보다 10%가량 늘어났다.

반면 종업원숫자와 공장부지면적은 모두 줄어들었다.

97년도 공장당 평균 종사자수는 220.1명으로 전년보다 8.1%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1인당 생산액은 전년보다 20.8%나 늘어난 2억2천9백만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영상.통신, 의료.광학기기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업체당
종업원수가 감소했다.

특히 제1차 금속은 22.0%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 1곳당 평균 면적도 4만7천 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공장면적은 줄어든 반면 총생산액은 늘어나 공장부지의 생산성이 14.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사무.회계기계, 의복.모피, 제1차금속, 음.식료등이 평균보다
큰 감소율을 보였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