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인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에 나서야 한다"고 30일 밝혔다.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섯 번째 죽음이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 이 전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씨,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연루 배모씨의 지인, 이 전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던 전모씨에 이어 이어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했던 전 언론사 간부까지 숨졌다"고 했다.윤 의원은 "이번에 숨진 전 언론사 간부는 김씨와의 돈거래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수사 중이었다"며 "한두 번이면 우연한 사고일 수 있지만, 여섯 번이나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유력한 증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숨지는 상황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미스테리한 일"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이제 죽음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이 전 대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의문사에 대해 특검에 나서야 한다. 진상을 밝혀야만 끝낼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의문사는 일반적인 뇌물이나 독직 사건의 차원이 아니다. 우리 정치 역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가 무엇인가. 자신의 지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잇따라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한 일 아니냐"고 했다.다른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일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사진)이 30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이날 용 의원은 앞서 사흘간 진행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찬성표 99.49%(1568명)를 받아 대표로 선출됐다.용 의원은 이번 기본소득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앞서 용 의원은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두 차례 지냈다.기본소득당 최고위원으론 신지혜, 이승석, 문미정(여성 몫), 노서영(청년 몫) 후보가 당선됐다.기본소득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이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유력한 경쟁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을 망가뜨리고 혼자 잘났다고 하면 우리 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30일 밝혔다.나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재집권을 위해 다음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필요충분조건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나 후보는 한 당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전과 4범을 왜 못 잡아넣냐"고 묻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가 너무 아쉽다"고 한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나 후보는 "이번에 단합해 대통령을 지켜야 3년 후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을 또 뽑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향해선 "대통령을 판다"고 했고, 한동훈 후보를 향해선 "대통령과 틀어졌다"고 했다.한편, 한 후보는 이날 다른 후보들의 십자포화가 쏟아지자,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인신공격과 마타도어가 아니라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지난 총선에서 나 후보, 원 후보, 윤상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사진도 공개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