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주주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IR(Investor Relations)팀을
이달들어 신설했다.

포철은 하반기 정부지분 매각으로 주주층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소액주주
와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주주에 회사의 자세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IR
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7명으로 구성된 IR팀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설명회와 해외 로드쇼를
정기적으로 열어 투자정보 및 경영현황을 전하게 된다.

또 해외 신용평가기관에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현황을 제공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IR팀 팀장은 조재구 국제금융팀장이 겸직토록 했다.

조재구 팀장은 "민영화이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주들의 신뢰가 필요한 만큼 주주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이미 선진 기업의 IR활동을 참조(벤치마킹)해 구체적인 IR전략 수립
에 착수했다.

IR팀은 대외 활동외에도 전 직원을 IR 요원으로 만드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
이다.

포철측은 IR팀 신설이 유상부 회장의 투명한 경영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민영화이후에도 1인 대주주의 경영
권 독식을 막을 수 있는 우호주주세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포철은 우수한 IR활동으로 지난해 파이낸스 아시아지로부터 "아시아 최우수
기업", 아시아머니지로부터 "한국 IR활동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