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는 3일 "한나라당이 더 이상 서상목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면 서의원 체포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무는 이날 낮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방탄국회를 소집
하지 않는다면 서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문제를 검찰에 넘기겠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세풍" 사건을 관련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영달 수석부총무도 한나라당이 안건 심의에 협조하면 서 의원
문제를 회기 내에 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장 수석부총무는 그러나 "서 의원 체포동의안을 오는 7일 표결처리한다는
기존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