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도 '통화위기' .. 다른 CIS 파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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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통화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 쇼크"가 독립국가연합(CIS)경제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도 있다.
일요일인 4일 저녁 누를란 발겐바예프 총리와 카디르잔 다미토프 중앙은행
총재는 공동 성명을 발표, 중앙은행이 더이상 자국통화인 텐게화 가치를
방어할 능력이 없으며 환율의 자유낙하를 허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발겐바예프 총리는 성명에서 "카자흐스탄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직면했으며
실업률 폭등과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외 채무는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카자흐스탄도 우크라이나와 같이 평가절하 이후 디폴트를
선언하는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통화당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루블화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
달러화를 풀어 달러당 88텐게 선에서 통하가치를 유지해 왔다.
러시아와의 교역이 전체 교역량의 40%를 차지하는 무역구조 덕분에 러시아
사태 이후 카자흐스탄의 전체 교역규모도 10억달러가까이 줄어들었다.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와 광물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도
경제에 충격을 주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지난 1월 세계 경제위기와 러시아 금융위기로
카자흐스탄의 국내총생산(GDP)이 5%이상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 쇼크에 의한 제 2의 희생국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 쇼크"가 독립국가연합(CIS)경제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도 있다.
일요일인 4일 저녁 누를란 발겐바예프 총리와 카디르잔 다미토프 중앙은행
총재는 공동 성명을 발표, 중앙은행이 더이상 자국통화인 텐게화 가치를
방어할 능력이 없으며 환율의 자유낙하를 허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발겐바예프 총리는 성명에서 "카자흐스탄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직면했으며
실업률 폭등과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외 채무는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카자흐스탄도 우크라이나와 같이 평가절하 이후 디폴트를
선언하는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통화당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루블화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
달러화를 풀어 달러당 88텐게 선에서 통하가치를 유지해 왔다.
러시아와의 교역이 전체 교역량의 40%를 차지하는 무역구조 덕분에 러시아
사태 이후 카자흐스탄의 전체 교역규모도 10억달러가까이 줄어들었다.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와 광물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도
경제에 충격을 주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지난 1월 세계 경제위기와 러시아 금융위기로
카자흐스탄의 국내총생산(GDP)이 5%이상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 쇼크에 의한 제 2의 희생국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