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발골프 '후퇴는 없다'] 벨사우스 역전승 .. 시즌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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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을 벗어난 골프
잭 니클로스, 톰 왓슨이후 세계 골프는 새로운 영웅을 기다려 왔다.
"포스트 니클로스"의 후보자는 많았다.
필 미켈슨이 있었고 타이거 우즈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성취는 결코 폭발적이지 못했다.
우즈는 극히 센세이셔널했던 97 매스터즈우승이후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선수들간 수준차가 미미한 현대골프에선 영웅의
출현이 불가능하다"고.
데이비드 듀발(27)은 그같은 상식, 선입관을 여지없이 허물어 뜨리고 있다.
1승이 최선으로 보이는 PGA투어에서 그는 99시즌 2개대회중 한번꼴로
우승하고 있다.
그가 첫승을 거둔 97년 10월이후를 따져도 그는 세번에 한번꼴의 우승이다.
더 기가막힌 것은 최고 대회(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직후이자
첫메이저 직전대회에서 마저 정상에 오른 것.
보통 빅대회 우승직후엔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메이저 출전을 앞두고는 컨디션조절용으로 출전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그런데도 다시 우승한 것은 그의 기본적 전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의미가 된다.
<> 한가지 게임의 골프
99벨사우스클래식 최종일(4일.조지아주 슈가로프 TPC코스)경기에서 듀발은
6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역전승했다.
전날까지의 1타차 공동 3위는 이날의 5언더파 67타로 단번에 2타차 정상으로
변했다.
모두가 60대인 듀발의 4R합계는 18언더파 2백70타.
전날 공동선두였던 스튜어트 싱크는 70타, 마이크 웨이어는 72타였다.
이는 듀발만큼 "어느 순간에라도 흔들림없이 기량을 발휘할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는 뜻이 된다.
돌풍이 가장 없는 게임에서의 돌풍.
현 시점까지의 듀발골프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존재한다.
"첫승을 거둘 때까지 그는 무려 7번의 2위를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분노하지 않았고 좌절하지도 않았다. 그는 단한번도 그의 게임, 그의 스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한가지 게임의 골프로 그 자신을
믿어왔다"
그의 게임은 이번주 매스터즈(8-11일)에서도 변함이 없을까.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
잭 니클로스, 톰 왓슨이후 세계 골프는 새로운 영웅을 기다려 왔다.
"포스트 니클로스"의 후보자는 많았다.
필 미켈슨이 있었고 타이거 우즈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성취는 결코 폭발적이지 못했다.
우즈는 극히 센세이셔널했던 97 매스터즈우승이후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선수들간 수준차가 미미한 현대골프에선 영웅의
출현이 불가능하다"고.
데이비드 듀발(27)은 그같은 상식, 선입관을 여지없이 허물어 뜨리고 있다.
1승이 최선으로 보이는 PGA투어에서 그는 99시즌 2개대회중 한번꼴로
우승하고 있다.
그가 첫승을 거둔 97년 10월이후를 따져도 그는 세번에 한번꼴의 우승이다.
더 기가막힌 것은 최고 대회(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직후이자
첫메이저 직전대회에서 마저 정상에 오른 것.
보통 빅대회 우승직후엔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메이저 출전을 앞두고는 컨디션조절용으로 출전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그런데도 다시 우승한 것은 그의 기본적 전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의미가 된다.
<> 한가지 게임의 골프
99벨사우스클래식 최종일(4일.조지아주 슈가로프 TPC코스)경기에서 듀발은
6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역전승했다.
전날까지의 1타차 공동 3위는 이날의 5언더파 67타로 단번에 2타차 정상으로
변했다.
모두가 60대인 듀발의 4R합계는 18언더파 2백70타.
전날 공동선두였던 스튜어트 싱크는 70타, 마이크 웨이어는 72타였다.
이는 듀발만큼 "어느 순간에라도 흔들림없이 기량을 발휘할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는 뜻이 된다.
돌풍이 가장 없는 게임에서의 돌풍.
현 시점까지의 듀발골프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존재한다.
"첫승을 거둘 때까지 그는 무려 7번의 2위를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분노하지 않았고 좌절하지도 않았다. 그는 단한번도 그의 게임, 그의 스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한가지 게임의 골프로 그 자신을
믿어왔다"
그의 게임은 이번주 매스터즈(8-11일)에서도 변함이 없을까.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