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중 불과 2~3개월만에 20%이상에 달하는 고수익
을 올리는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나 예금금리 채권투자수익률 등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주요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이달에만 5조원이 넘는 신규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어서 간접주식 투자붐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이후 설정된 32개 간접투자상품 가운데
2일현재 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품이 6개에 이른다.

대신운용의 큰믿음1호는 25.80%의 수익률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 24.74% <>미래에셋의 이글1호 22.79%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1호 21.87% <>미래에셋의 이글2호 20.37%
<>한국투신의 골든칩1호 20.02% 등의 순이다.

또 10%대의 수익률을 올린 상품도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 등 18개에 달했다.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 뿐아니라 채권
이나 정기예금에 비해서는 비교조차할 수없는 높은 수준이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1월4일 우량기업 회사채를 매입한뒤 이달초에
매도했다면 세후수익률은 6.7%에 지나지 않는다.

또 같은 기간동안 정기예금 수익률은 2.8%에 불과했다.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그동안 달성한 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이달중에만 5조원
이 넘는 시중자금을 간접투자상품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먼저 뮤추얼펀드부문에선 뮤추얼펀드 붐을 일으킨 미래에셋이 지난 1일부터
3천억원규모의 "미래에셋드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또 플래티넘1호로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투신운용이 7일부터
플레티넘2호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LG투신운용 SEI에셋코리아 등도 뮤추얼펀드 판매전에 가세하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 부문에선 바이코리아 돌풍을 몰고온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이
바이코리아2호를 선보인다.

대우증권도 1조원을 목표로 모두 10개의 주식형펀드를 팔고 있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기존투신사들도 수성을 위해 대거 펀드세일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 자금만 30조원을 넘는다"며 "이중 상당수가 간접투자상품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