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게임대회가 열린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한국증권전산과 공동으로 6일부터 5월28일까지
인터넷에서 "하이텔배 모의 주식투자 게임"(game.koscom.co.kr)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가상 투자원금(5백만원,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중
선택)으로 현물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주식을 사고 팔아 높은 수익률을
내는 사람을 가려내는 수익률 경쟁게임이다.

증권투자에 관심있는 18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서울대 KAIST 전남대 숭실대 등 7개 대학의 10개 강좌에서 이 투자
게임을 교과목에 포함시키고 수강생들의 투자결과를 학점에 반영키로 해
대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실제 시장의 시세를 이용, 대부분 실제 주식거래와 똑같이 이뤄
지지만 신용거래나 공매도는 할수 없어 현금거래만 가능하다.

또 결제가 당일 이뤄지며 결제되지 않는 주식을 팔거나 미결제자금으로
매수주문을 낼수 없도록 제한한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1명에게는 노트북컴퓨터, 2~3위에게는 잉크젯 프린터
각 1대씩을 준다.

또 학점 반영 대학생중 수익률상위 3명에게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1대씩, 하이텔 이용자중 1~4위에게 하이텔 1년 무료이용권, 8위까지는
하이텔 6개월 무료이용권을 증정한다.

게임기간 동안 최소 10회 이상 거래를 하고 매매 약정금액이 각각 투자
원금의 50%가 넘어야 상을 받을 수 있다.

하이텔 김좌우태 컨텐츠개발팀장은 "모의투자게임은 공간과 비용 제약이
없는 건전한 증권투자 실습의 장을 제공한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진 사이버
트레이딩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