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의 성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여명 주연의 멜로 영화.

"풍운" "빅타임" 등으로 얼굴이 알려진 서기가 상대역을 맡았다.

20여년전 홍콩의 어느 대학교.

기숙사에서 우연히 만난 허항생과 연루는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둘의 사랑이 익어갈 무렵 교내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허항생은
파리 유학을 결심하고 그녀와 헤어진다.

오랜 세월이 지난후 홍콩으로 돌아온 허항생은 중국어 학원에서 연루와
다시 만나지만 두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의 남편과 아내가 되어있다.

감독 장완정.

<> 미술관 옆 동물원 (스타맥스)

심은하와 이성재의 깔끔한 연기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메디.

신예 여류감독인 이정향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군 복무중 마지막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애인 다혜의 방을 찾은 철수.

방세가 밀려 있다는 집 주인의 말에 철수는 월세를 내고 그녀를 기다리지만
다혜는 찾을 수 없고 대신 촌스러운 아가씨 춘희가 그곳에 살고 있다.

결혼식 비디오 촬영기사인 춘희는 순수한 사랑과 아름다운 만남을 믿고
있는 소녀같은 아가씨.

휴가중 갈곳이 없어진 철수는 춘희의 방에 눌러앉고 1주일 동안 그녀와
함께 생활한다.

<> 원 터프 캅 (우일)

마피아에 맞선 뉴욕 경찰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액션물.

뉴욕시의 빈민촌인 할렘가에서 갱들과 함께 자란 보 디틀은 경찰에 투신해
침착하고 매끄러운 업무 처리로 인정을 받는다.

보 디틀은 동료 듀크와 함께 수녀 살해사건을 해결하지만 당국은 다른
경찰들에게 공로를 돌린다.

게다가 보 디틀이 그의 친구인 갱단 두목 리치와 친하게 지낸다는 점을
들어 그를 협박해 리치 일당을 소탕하려 한다.

감독 브루노 바레토, 주연 스테판 볼드윈, 크리슨 펜, 지나 거손.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