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빌딩이 세계무역센터중 처음으로 건물내에서
현금과 동전이 전혀 필요없는 최첨단 지불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무역센터 운영을 맡고있는 (주)코엑스는 7일 마스타카드와 공동으로 무역센
터내 모든 시설물의 출입과 지불결제를 한 장의 카드로 할수있는 "코엑스 멀
티카드"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안재학 코엑스 사장과 김근배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사장
은 이날 무역클럽에서 전자지불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협약서를 체결했다

코엑스와 마스타카드가 공동 개발하게 될 코엑스 멀티카드는 한 개의 IC(집
적회로)칩에 신용, 직불, 전자화폐, 신분증 기능 등을 망라한 카드로 내년 3
월 증설공사가 끝나는 무역센터내의 전시장및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공
항터미널, 코엑스 플라자 등의 편의 시설을 사용할수 있다.

또 세계 2백30여개국 1천7백만개의 마스타카드 가맹점에서도 이용가능하며
마스타카드의 각종 서비스도 제공받을수 있다.

코엑스는 우선 무역센터에 거점을 두고 있는 무역업체와 수출입지원기관 임
직원을 대상으로 국민은행 국민카드등 마스타카드 회원사를 통해 발급할 예
정이다. 또 향후 일반인에게도 발급할 계획이다.

코엑스측은 "세계 1백1개국 3백37개 무역센터중 현금이나 동전이 필요없는
최첨단 지불결제 시스템을 설치하는 곳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컨벤션 센터가 완공되고 무역센터 확충작업이 끝나면 아시아의
새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