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7대 증권사의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주식과 주가지수 선물
옵션 등 사이버 증권거래규모가 16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현대 삼성 대신 LG 동원 쌍용 등 7대주요 증권
사의 올 1.4분기 사이버거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천8백억원에 비해
무려 8백17% 늘어난 16조3천2백52억원이나 됐다.

특히 소형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를 모두 합칠 경우 총 거래금액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사이버 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각 증권사마다 사이버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버망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사이버 거래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사이버거래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증권사들도 사이버거래를 위한 재테크상담, 다양한 증권정보와 조사
자료를 사이버공간에 무료로 제공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6조4천7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천9백91% 늘었고
이어 LG증권 2조6천2백67억원(전년대비 4백50% 증가), 삼성증권 2조1천9백62
억원(5백56%), 대우증권 1조6천7백54억원(3백12%) 등의 순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