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렬 대한부동산경제연구소장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8월 중순부터
아파트값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5% 안팎으로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가 잠재적인 악재로 남아 있고 최근 쏟아지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향후 아파트값은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따라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 일산 등 전국의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지역이
투자적지다.

<> 김기수 영선코리아 대표 =경매시장의 인기를 여전할 것이다.

시세보다 싸게 원하는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값 조정국면으로 입찰참가자가 조금 줄고 있지만 낙찰가격은
예전과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는 낙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경쟁이 덜한 지금 부동산을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 강경래 한국개발컨설팅 대표 =큰 변수가 없는 한 농지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는 당분간 어렵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도 가장 늦게 영향을 맞는 농지의 특성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울과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지역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해 개발가능성이 높은데다 전원주택지의 인기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개발예정지나 대로변 준농림지의 경우 급매물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싼 물건도 많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