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3대 기준유중 하나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곧 배럴당
17-18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현재 배럴당 14-15달러안팎인
브렌트유가 조만간 배럴당 17~18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8일 내다봤다.

그는 아랍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제 유가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들도 이를 잘 알고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알 사바장관은 이어 "국제원유업계에서는 유가급등으로 인해 새로운
유전개발 투자가 활발해지고 그결과 다시 원유증산및 공급초과의 사이클을
예방하려는 움직임마저 벌써부터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 사바장관은 곧 원유비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들지만 적정수준의 유가가
유지되고 있으며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OPEC총회에서 이뤄진 감산합의가 잘 지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는 감산합의에 따라 이달부터 하루 산유량을 1백84만 배럴로
종전보다 14만4천배럴 줄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