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작업능력이나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빨리 회복시키고 기아상태를 이겨내는 힘을 강화해
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알코올의 산화를 촉진해 숙취를 빨리 풀어준다.

또 성장발육을 돕고 성선자극및 성신경에 대한 흥분작용을 한다.

따라서 정낭 난소의 무게가 늘며 정자가 증가하고 정자활동이 활발해진다.

인삼은 조혈기능을 자극해 적혈구를 늘리고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인다.

산성체질을 개선하고 각종 대사를 촉진하며 생체기능의 균형을 잡는다.

인슐린분비를 자극해 혈당량을 낮추며 지방간을 막는다.

항암에 항스트레스 작용까지 한다.

동의보감에 인삼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건망증을 없애고 원기를
보하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푼다고 적혀있다.

만성적인 기허상태를 개선,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폐활량을 늘린다.

인삼만 복용하는 것을 독삼탕이라고 하는데 약효가 강렬하기 때문에 대개
다른 약재나 식품과 배합해서 복용하는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또 다른 약재를 첨가하면 질병치료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인삼과 음양곽을 배합하면 성기능쇠약및 갱년기장애에 효과적
이다.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배합하면 간기능및 심장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며
인삼과 황기를 배합하면 기운이 없고 몸이 여위고 나른하며 특히 땀이 많을
때 좋다.

인삼에 생강 꿀을 타 마시면 소화기가 허약해 입맛이 없고 자주 메스꺼운
증상이 개선된다.

인삼과 당귀를 배합하면 빈혈이 심하거나 산후회복에 좋다.

인삼가루를 계란 흰자위에 풀어서 들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찰때 좋으며
인삼과 마를 배합하면 술마실때마다 설사하는 경우에 좋다.

인삼은 사상체질중 소음인에 가장 잘 맞는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성식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성체질이나 아토피성 피부체질은 인삼을 피하는게 좋다.

몸이 뜨겁고 맥박이 지나치게 힘차거나 찬물을 좋아하며 소변량이 적고
대변도 굳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또 체질에 맞는다해도 아이에게 너무 많이 먹이면 좋지 않다.

이밖에 열나는 초기감기나 어떤 질병으로 열이 심할때는 인삼을 피해야
한다.

식체 등으로 헛배가 부르면서 설사할때나 양뺨이 붉고 미열이 오르며 마른
기침이 있을 때에는 피해야 한다.

물론 고혈압이 심할때도 나쁘다.

특히 고혈압환자중 머리가 아프고 쉽게 어지럼증을 느끼며 화를 잘내는
사람이나 수축기혈압이 1백80mmHg이상인 경우는 인삼을 먹는 것이 위험하다.

인삼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기 때문이다.

< 해성한의원 원장 (02)3442-4718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