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43) 회장이 최근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다름 아닌 "1천억달러 갑부 1호".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8일 그가 보유재산 1천억달러(약 1백20조원)를
넘은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총재산이 9백90억달러로 알려져 온 빌 게이츠는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10,000을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10억달러
가량 재산이 늘어나 1천억달러대를 훌쩍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한국 GNP(국민총생산) 3분의 1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세계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S주식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 80%정도.

나머지는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방법으로 재산을 불린 것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