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가 주도했던 국내기관의 주식 매수열기가 보험 증권사등 다른 기관으
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연금등 연기금도 최근들어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을 끝낸 보험사는 금주들어(5일-8일) 1천8
백96억원 어치를 사고 1천2백91억원어치를 팔아 6백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결산기 직전인 지난주에는 무려 1천1백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사도 지난주 20억원의 순매도에서 금주에 4백14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
섰다.

국민연금등 연기금은 금주에만 3백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등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전체 기금 39조원중 3.4%에달하는 1조3천억원(98년 평
가액기준)을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이익 실현과 신규 투자유망종목
개발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진 것이 주식매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투신운용의 김한진 경제분석팀장은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하락 추세로 보험사등 기관들이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라고 지적했다.

최낙훈 삼성생명 채권팀과장은 "당분간 금리의 하향 안정이 예상돼 기관 매
수와 주가 상승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