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9일 "내년 상반기에 투신사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은행 신탁계정을 포함한 자산운용업의 장래비전제시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투자신탁 사장단 세미나에 참석, "투자신탁산업의
당면과제및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강연에서 "투신사들은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과감한 자구계획을 수립, 기존부실을 정리해야 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채권시가평가제가 전면 도입되는 2000년7월이후에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었던 투신업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
지고 투신사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투신사 운용사 뮤추얼펀드 은행신탁계정등 자산운용업 관련
법규를 단일법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에 대한 규제의 형평성을 기하는 한편 투신관련 법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일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투자신탁관련 정보를 인터넷이나 PC통신등을 통해 공시토록 하는
한편 펀드수익률의 일일공시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