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회장과 박세용 현대상선 회장이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문제를
설명하기위해 9일 오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헌재위원장을 방문함으로써 반
도체빅딜과 현대그룹 구조조정이 급류를탈 전망이다.

정 회장과 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금감위로 이 위원장을 방문, 현대
전자의주가조작 문제와 관련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반도체 빅딜에서
유리한 고지에서기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와함께 반도체 빅딜에 대한 현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의 조
기타결을 위해 LG측과 성의있는 협상을 벌여나가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부채비율 200% 감축 등 현대 그룹의 구조조정도 주채권은행인 외환
은행과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분기별 이행계획에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기회있을때마다 반도체 빅딜 협상에서 현대가 소극적이
라며성의있을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해왔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