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의 맏형 권노갑 국민회의 고문이 이달 하순부터 약 한달동안
미국~독일~중국 방문길에 나선다.

권 고문의 외국방문은 작년말 일본에 머물다 귀국한 이후 처음이다.

권 고문은 우선 오는 23일부터 4박5일동안 동국대 총동창회 자격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찾는다.

동국대 LA 분교 "동국로열대학" 졸업식(24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모교행사인 만큼 동국대 이사장인 오녹원 스님과 송석구 총장 등과 함께
간다.

"정치인은 동행치 않고 다만 미국내 친분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어 5월2일부터 8일까지 1주일동안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
을 방문한다.

한스자이델재단 주최 학술회의에서 독일통일과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권 고문은 독일방문때에도 가급적 수행인원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중순에는 베이징(북경)대학 역사문화연구소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이 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 일본의 유수한 정치외교학자 등과 동북아정세와 한반도
문제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베이징대는 권 고문 뿐 아니라 미국의 스칼라피노 교수도 함께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