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6타이내의 23명(공동 17위, 1언더파 2백15타) 중 메이저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는 무려 10명.

99마스터스는 최종일 마지막조가 들어올 때까지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점칠
수 없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4년
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이틀연속 선두를 지켰지만 마스터스 무관의
그레그 노먼과 데이비스 러브3세가 1~2타차로 뒤쫓고 있다.

리 잰슨, 어니 엘스, 닉 프라이스 등 PGA 간판선수들도 상위권에 줄줄이
포진, 최종일 역전을 노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도 선두와는 5~6타차이지만 아주 실날같은
가능성은 있다.

전날 66타를 친 올라사발은 이날 퍼팅이 부진, 버디1에 보기2개로 73타를
쳤으나 그래도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단독선두.

노먼은 이날 71타에 합계 6언더파 2백10타를 치며 단독 2위이다.

그의 숱한 역전패 역사를 감안하면 쫓아가는 위치가 차라리 나을지 모른다.

합계 5언더파로 공동3위에 오른 스티브 페이트는 마스터스 신기록인 "7연속
버디"(7~13번홀)행진을 했다.

종전 기록은 자니 밀러(75년) 마크 캘커베키아(92년) 데이비드 톰스(98년)가
세운 6연속버디였다.

PGA투어 기록은 8연속 버디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