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집중분석] (49) '삼성정밀화학' .. 설비투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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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종목중 하나다.
염화메탄 멜라닌 등을 독과점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정밀화학업체라서만은
아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투자가 작년까지 끝났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종업원수를 15%가량 줄였다.
사업성이 부진했던 에틸아민 부문에서 손을 뗐다.
영업실적을 호전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끝났다는 얘기다.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를 매수추천종목으로 꼽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회사의 지난 4년간 투자규모는 5천1백73억원.
이 자금의 50%를 매년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자본금이 지난 94년 1백억원에서 현재 9백25억원으로 늘었다.
주가는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부담이 없어졌고 국내시장도 살아날 조짐이다.
기존 설비의 감가상각도 50%이상 완료됐다.
본격적인 이익환수기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7백52억원)을 올렸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영업실적 =작년 순이익은 1백6억6천만원이다.
전년보다 10배이상 늘었다.
지난 4년간 집중투자한 정밀화학제품이 과실을 맺기 시작한 덕이다.
외국산 제품이 경쟁대상이긴 하지만 IMF가 오히려 힘을 보태줬다.
원화가치 절하로 우선 제품 마진이 높아졌다.
수출시장의 가격경쟁력도 강화돼 작년 수출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주력 상품중 하나인 멜라민이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89.1% 뛰었다.
원화가치 절하로 원재료 비용부담이 30% 가량 늘었으나 판매가격이 이보다
3배이상 높아져 높은 이익을 올렸다.
올해 역시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환율이 하락할 것이 예상되지만 인건비 절감등으로 순이익 규모는
2백억원선을 웃돌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오는 2001년에는 3백억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환율이 변수가 되겠지만 국내외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인건비등 경상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재무구조 =울산공장과 사택부지를 포함해 자산가치가 2천2백30억원(공시
지가기준)에 달한다.
또 작년 경영실적 호전으로 유입된 현금으로 부채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형투자가 완료된다.
올해 신규투자계획은 없다.
기존설비에 대한 추가투자(5백억원)만 실시된다.
유동부채 규모가 1백억원가량, 고정부채는 4백40억원정도가 감소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순부채 규모는 작년 2천7백31억원에서 올해 2천6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순부채비율이 81.3%에서 50.7%로 작아진다는 얘기다.
2001년에는 순부채가 1천6백28억원수준으로 감소돼 순부채비율도 34.8%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가전망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매수의견에 동의한다.
돈이 들어갈 곳이 줄어든 대신 본격적인 이익환수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그동안 실시된 유상증자로 유동주식수가 급증했지만 시장상황을 볼 때
잠재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용환 연구원은 높은 자산가치와 시장상황 호전으로
고수익 기조를 유지, 내년 3월말께 예상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은 2만1천
6백원대로 추정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
염화메탄 멜라닌 등을 독과점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정밀화학업체라서만은
아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투자가 작년까지 끝났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종업원수를 15%가량 줄였다.
사업성이 부진했던 에틸아민 부문에서 손을 뗐다.
영업실적을 호전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끝났다는 얘기다.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를 매수추천종목으로 꼽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회사의 지난 4년간 투자규모는 5천1백73억원.
이 자금의 50%를 매년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자본금이 지난 94년 1백억원에서 현재 9백25억원으로 늘었다.
주가는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부담이 없어졌고 국내시장도 살아날 조짐이다.
기존 설비의 감가상각도 50%이상 완료됐다.
본격적인 이익환수기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7백52억원)을 올렸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영업실적 =작년 순이익은 1백6억6천만원이다.
전년보다 10배이상 늘었다.
지난 4년간 집중투자한 정밀화학제품이 과실을 맺기 시작한 덕이다.
외국산 제품이 경쟁대상이긴 하지만 IMF가 오히려 힘을 보태줬다.
원화가치 절하로 우선 제품 마진이 높아졌다.
수출시장의 가격경쟁력도 강화돼 작년 수출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주력 상품중 하나인 멜라민이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89.1% 뛰었다.
원화가치 절하로 원재료 비용부담이 30% 가량 늘었으나 판매가격이 이보다
3배이상 높아져 높은 이익을 올렸다.
올해 역시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환율이 하락할 것이 예상되지만 인건비 절감등으로 순이익 규모는
2백억원선을 웃돌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오는 2001년에는 3백억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환율이 변수가 되겠지만 국내외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인건비등 경상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재무구조 =울산공장과 사택부지를 포함해 자산가치가 2천2백30억원(공시
지가기준)에 달한다.
또 작년 경영실적 호전으로 유입된 현금으로 부채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형투자가 완료된다.
올해 신규투자계획은 없다.
기존설비에 대한 추가투자(5백억원)만 실시된다.
유동부채 규모가 1백억원가량, 고정부채는 4백40억원정도가 감소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순부채 규모는 작년 2천7백31억원에서 올해 2천6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순부채비율이 81.3%에서 50.7%로 작아진다는 얘기다.
2001년에는 순부채가 1천6백28억원수준으로 감소돼 순부채비율도 34.8%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가전망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매수의견에 동의한다.
돈이 들어갈 곳이 줄어든 대신 본격적인 이익환수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그동안 실시된 유상증자로 유동주식수가 급증했지만 시장상황을 볼 때
잠재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용환 연구원은 높은 자산가치와 시장상황 호전으로
고수익 기조를 유지, 내년 3월말께 예상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은 2만1천
6백원대로 추정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