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지분 5%이상을 갖고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주식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3일 상장법인 지분의 5%이상 보유자들에 대한 지분변동
조사 결과 올해 1.4분기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총 보유주식수가 4억5천9백
만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늘었다고 발표했다.

평균 지분율도 19%로 작년말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대량주식보유를 새로 신고한 외국인 투자자는 SK지분을 9.4% 확보한 한국
휴렛팩커드를 비롯 <>시티코프 캐피털 아시아(자화전자 7.9%) <>IBP(조광피혁
13.7%) <>스탠더드 퍼시픽 캐피털(빙그레 6.1%) <>SG 워버그노미니즈(삼성
전관 5.4%) <>코리아유럽펀드(한국제지 5.3%) 등이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대해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으로 외국기업들의
국내진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들의 보유주식도 작년말보다 16.7% 증가한 59억5천1백
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경영권 안정을 위한 주식매입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됐다.

총상장회사수는 인수합병이나 영업인가취소등으로 전분기보다 19개 회사가
줄어든 7백29개사로 집계됐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