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되고 있다.
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대신 국제평화유지군(러시아 포함)의
코소보 배치 방안이 유력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토는 이와는 별도로 유고공습에 필요한 전투기를 3백대이상 추가키로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유고사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측은 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배치, 새로운 코소보 평화협정 마련,
코소보주의 분리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상당폭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군사를
코소보에서 즉각 철수시키고 국제평화유지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해
"국제평화유지군 해법"을 공식 제기했다.
그는 "아직 지상군을 투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해 당분간 공습 위주로
유고를 압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곧 밀로셰비치 대통령과 만나 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파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승객 3백93명이 탄 한 국제열차가 12일 오전(현지시간)나토군의
미사일에 피격돼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유고연방
그르델리차의 레스코바치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나토 전투기들은 그르델리차 클리수라에 있는 주즈나 모라바강의 50m 길이
교량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나토 공군기들이 3주째 계속된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 결과
유고의 석유 및 윤활유 생산 시설을 1백%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유고측은 나토군 공습 위협을 느껴 코소보에 주둔중인 병력과
민병대들에 대한 병참보급을 중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