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투자은행중 하나로 5월에 기업을 공개하는 골드만삭스가
증시활황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주식상장 가격을 당초 계획한 주당 40-50달러에서
45-55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증시호황으로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등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해 자사주식의 매각가격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주식공개를 통해 전체 주식금액의 10%에 해당하는
38억달러를 더 챙길수 있게 됐다.

당연히 주식을 무상으로 받게 된 임직원들의 수입도 그만큼 늘어난다.

가장 적은 2백주를 받는 신참 수위의 경우도 주식평가액이 1만달러에서
1만1천달러로 불어난다.

매각가격 인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경영진.

상장가격이 주당 55달러로 형성될 경우 헨리 폴슨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무려 2억2천7백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주당 50달러일 때보다 2천60만달러가 더 많다.

로버트 허스트 부회장도 주식평가액이 1억9천만달러에서 2억1천만달러로
약2천만달러가 증가한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