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월말 현재 한국의 대미수출품중 검사기
준을 지키지 않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통관압류한 품목이 1백38건에 이
른다고 13일 밝혔다.

FDA에 압류된 대미 수출품목은 85개국 4천5백17건이며 한국 수출품은 이
중 3%를 차지,국가별로는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품,과자류가 43건으로 가장 많고 TV 21건,모니터 20건,의료
용품 18건,통조림류 9건 등이다.

식품류는 대부분 포장에 영문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영향분석표를
부착하지 않았으며 전자제품은 전자파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압류현황은 중국이 5백3건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3백97건,멕시코
3백24건,대만 2백40건,일본 1백80건등이다.

KOTRA는 압류품목에 대해 현지에서 통관절차를 다시 밟을 경우 1개월 이
상 소요돼 별도의 보관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특
히 LA와 플로리다 뉴욕은 통관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