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 보병들이 13일 한때 알바니아 북부 국경을 침범,
알바니아 국경수비대와 교전을 벌이는 등 유고사태가 인근 발칸반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페트로 코치 알바니아 내무장관은 "세르비아군이 알바니아 북부 카마니차
마을을 무력 점령한 뒤 퇴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날 유고 공습을 위해 추가로 전투기
3백여대를 투입키로 했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병력 2천5백명을 추가 파견키로
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지중해 함대를 늘려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유고사태
해결을 논의했으나 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파견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