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30%에 육박하는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가 등장하면서 일부
펀드가 주식을 매도한 뒤 채권을 편입시켜 수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확정"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 확정은 앞으로 주식형수익증권의 운용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률이 27~28%에 도달한 펀드 가입자들
이 보유주식을 내다팔아 이익을 실현시킨 뒤 채권 등으로 운용해 연간수익률
을 연40%선에서 확정지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입자들의 이같은 주문에 따라 수익률을 목표수준에서 확정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래티넘1호를 운용하고 있는 서울투자신탁운용 관계자도 "현재로선 주식
편입비율을 90%에 가깝게 유지한다는 당초 방침에 변화가 없으나 수익률을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확정짓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 동향을 보아가며 이익을 실현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