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펀등 대형 주식형.뮤추얼펀드들이 종목교체에 나섰다.

목표가격대에 도달한 종목은 일부 내다팔고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덜 오른
종목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실적향상이 가시화되는 유화 제지등 내수관련주와 증권주가
주된 매수타킷이다.

13일 바이코리아펀드를 운용중인 현대투신 관계자는 "은행주등 급등한
종목을 일부 내다팔고 덜 오른 중저가 대형주를 사들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코리아펀드는 한달여 동안 줄곧 매수기조를 유지해오다가 최근 교체
매매에 나섰다.

미래에셋 구재상 운용담당 이사(박현주펀드)도 "목표가격대에 도달한 종목
들을 그냥 보유하고 있기가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상승이 750선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종합주가
지수보다 덜 오른 종목을 찾고 있다"며 "중저가 제조주와 증권주를 특히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헌 한국투신 주식1팀장(골든칩)은 "주식편입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되
타깃가격에 온 종목을 처분하면서 이익실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거나 워크아웃대상 기업이라도 구조조정과 경기
회복 등에 힙입어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기업으로까지 매수범위에 넓혀놓았
다고 전했다.

2차 매수타깃으로는 대부분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이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내수관련 중저가주를 2차 매수타깃으로 삼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유화 제지 등이다.

동원증권 한솔제지 새한 삼성전관 호남석유화학 대림산업 현대상선 우성사료
풍산 고려아연 대창공업 호텔신라 LG전자 삼성항공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는 "현장세가 대형 펀드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일반인
들은 이들이 어떤 종목을 버리고 어떤 종목을 사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