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성공무원들을 기획 인사 예산 감사 등 부처내 전략부서에 적극
배치할 방침이다.

또 여성공무원들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1과 1여성" 배치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공무원 발전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성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성담당부서에 남자공무원을
배치하고 그동안 여성공무원 배치를 꺼려 왔던 부서에 여성을 배치하는 등
"보직크로스제"가 도입된다.

또 보직이나 승진 등 인사운영과정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실태를 감시하기
위해 "여성공무원 인사관리 종합모니터링제"가 시행된다.

이와함께 맞벌이 공무원의 가사.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오는
2000년까지 세종로 정부청사 인근에 보육시설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

행자부는 그동안 여성공무원들이 여성담당부서에 집중 배치되는 반면 기획
인사 등 주요 업무에서는 소외돼 왔다고 판단, 부처내 전략부서에 적극
배치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