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의 집값이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3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3%, 전세가격은 2.0% 올랐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 1.8% 오른 것이다.

집값의 지속적인 상승은 저금리와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는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경기의 회복조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일부 광역시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이 0.2%, 광역시가 0.6%, 중소도시가 0.3%
올라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1.8%, 광역시가 2.2%, 중소도시가 1.9%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매매가격은 아파트의 경우 0.8% 상승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연립주택은 0.2% 내렸다.

전세가격은 아파트가 3.1%, 단독주택이 0.9%, 연립주택이 0.3% 올랐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0.7%, 전세가격이 3.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