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있는 자딘플레밍투자신탁이 한국주식투자를 현재의 5억달러에서 7억
5천만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또 외국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투자자문사 등록을 한 뒤 교보투자
신탁운용에서 운용하는 "교보자딘플레밍 주식투자신탁"에 대한 자문업무도
담당키로 했다.

14일 임성근 자딘플레밍투자신탁 이사는 "저금리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간접투자상품이 확대되는 등 한국의 주식시장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싯가총액은 현재 GDP의 40%선에 머물고 있으나 한국과 경제
규모 및 여건이 비슷한 호주(87%)나 대만(92%)수준으로 높아질 여력이 충분히
있다"며 한국주가를 낙관했다.

임이사는 투자규모와 관련, "자딘플레밍투자신탁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2백
억달러중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5억달러"라며 "앞으로 7억5천만달러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망투자업종으로 증권 통신 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자딘플레밍투신은 또 교보투신운용이 운용을 맡고 교보 LG 환은스미스바니
증권이 판매를 담당하는 2천억원 규모의 주식형수익증권의 자산운용에 대한
자문업무도 담당한다.

이 상품은 가입과 환매를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추가.개방형이다.

다만 3개월미만에 찾을 때는 이익금의 70%, 6개월미만일 때는 1%(1천좌당
10원)의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