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상품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기업의 회생을 촉발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유레카상품"을 제시했다.

유레카는 "찾았다"는 뜻.

왕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라는 왕명을 받고 고민하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면서 힌트를 얻고 내뱉은 말이다.

"유레카 상품"은 잠재된 수요를 폭발시켜 사업을 성공시키며 신조류를
이끌어내는 제품을 일컫는 용어.

대표적인 "유레카 상품"으로 국산영화 "쉬리"를 꼽을수 있다.

유레카 상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의미있는 실패"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톡톡 튀는 인재로 별동부대를 만들고 전권을 줌으로써 창의성을 이용하는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유레카 상품 창출을 진두지휘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도 중요하다.

풍랑이 셀수록 선장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구조조정을 인력감축이나 비용절감이 아닌 주력분야
강화를 위한 응축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일 수록 근성과
창조성을 갖고 유레카 상품을 만드는 기업만이 미래에 번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