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남미 베네수엘라에 1억2천만달러 규모의 휴대폰을
올해말까지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수출은 베네수엘라 유일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텔셀사를 통해 이뤄진다.

수출되는 휴대폰은 플립형과 폴더형 셀룰러폰 2개 모델로 음성사서함
기능을 갖고 있으며 현지 언어인 스페인어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로 베네수엘라 이동전화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CDMA 방식이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미 브라질에서도 지난달부터 연산 4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며
현지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동안 1백50만대(2억8천만달러) 휴대폰을
수출해 물량으로는 지난해 동기대비 2백40%, 금액으로는 1백69%의 증가률
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