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해양수산부 야구단' .. 강인남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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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해양수산부 야구단"은 스토브리그 열기로
뜨거웠다.
물개팀과 돌고래팀으로 나누어 벌인 자체 연습경기가 8승7패의 호각세를
나타내자 양팀간에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투수진과 타자를 확보하려 바쁜 시간을 쪼개 로비를 벌인
양팀주장의 활동은 정식 프로야구팀 관계자들을 방불케 했다.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는 해양수산부 야구단은 전승규 차관을 명예단장
으로, 이동원 항만건설국장을 단장으로 바다를 사랑하는 가슴이 넓은 남자
35명과 이들을 연모(?)하는 3명의 아가씨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원간의 인화를 최고 덕목으로 삼고 있는 야구단활동은 고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더없이 좋은 만남이다.
창단식하던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선수 유니폼을 입고는 "한을 풀었다"
며 좋아하는 직원도 있었고 유니폼을 입은 아빠를 본 어린 딸이 "우리 아빠는
야구선수"라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다고 즐거워하는 직원도 있었다.
해양수산부 과장급 이상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랑의 기금으로 마련한
야구장비들은 프로급이다.
그러나 섭섭하게도 실력은 아직은 준프로급(?)이다.
친선경기를 제외한 공식경기에서의 올해 성적은 1승3패.
평균연령이 37.5세인 점을 감안하면 승패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한 두경기
는 정말 아깝게 놓친 아쉬움이 지금도 크다.
묵직한 구위와 장타를 자랑하는 이재균 총무과장을 비롯한 간부급 직원들의
활약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회때마다 참석해 격려해주시는 장.차관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열릴
"경제부처대항 야구대회"에서 최소한 2승을 올리기 위해 고된 훈련을 실시중
이다.
평소 야근이 잦은데다가 주말마저 야구하러 나가는 가장을 곱게 보아 줄
가족은 없으리라는 판단으로 1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가족초청행사"는 약효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잔디가 있는 야외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게임도 하면 어느새 모두가
야구가족이라는 일체감으로 뭉치게 된다.
최근 한.일어업협정과 관련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해양수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야구단 단원들은 야구뿐만 아니라 맡은 바
업무에서도 홈런같은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안겨주고자 매일 새로운 다짐을
새기고 있다.
강인남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기획과 사무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
뜨거웠다.
물개팀과 돌고래팀으로 나누어 벌인 자체 연습경기가 8승7패의 호각세를
나타내자 양팀간에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투수진과 타자를 확보하려 바쁜 시간을 쪼개 로비를 벌인
양팀주장의 활동은 정식 프로야구팀 관계자들을 방불케 했다.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는 해양수산부 야구단은 전승규 차관을 명예단장
으로, 이동원 항만건설국장을 단장으로 바다를 사랑하는 가슴이 넓은 남자
35명과 이들을 연모(?)하는 3명의 아가씨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원간의 인화를 최고 덕목으로 삼고 있는 야구단활동은 고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더없이 좋은 만남이다.
창단식하던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선수 유니폼을 입고는 "한을 풀었다"
며 좋아하는 직원도 있었고 유니폼을 입은 아빠를 본 어린 딸이 "우리 아빠는
야구선수"라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다고 즐거워하는 직원도 있었다.
해양수산부 과장급 이상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랑의 기금으로 마련한
야구장비들은 프로급이다.
그러나 섭섭하게도 실력은 아직은 준프로급(?)이다.
친선경기를 제외한 공식경기에서의 올해 성적은 1승3패.
평균연령이 37.5세인 점을 감안하면 승패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한 두경기
는 정말 아깝게 놓친 아쉬움이 지금도 크다.
묵직한 구위와 장타를 자랑하는 이재균 총무과장을 비롯한 간부급 직원들의
활약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회때마다 참석해 격려해주시는 장.차관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열릴
"경제부처대항 야구대회"에서 최소한 2승을 올리기 위해 고된 훈련을 실시중
이다.
평소 야근이 잦은데다가 주말마저 야구하러 나가는 가장을 곱게 보아 줄
가족은 없으리라는 판단으로 1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가족초청행사"는 약효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잔디가 있는 야외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게임도 하면 어느새 모두가
야구가족이라는 일체감으로 뭉치게 된다.
최근 한.일어업협정과 관련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해양수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야구단 단원들은 야구뿐만 아니라 맡은 바
업무에서도 홈런같은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안겨주고자 매일 새로운 다짐을
새기고 있다.
강인남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기획과 사무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