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경제수석은 "지금까지는 5대 그룹의 경우 스스로 구조조정을
이루도록 유도했으나 이제는 어떤 기업이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김대중 대통령의 월례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통령
이 5대 그룹도 워크아웃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이같이 설명
했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5대 그룹도 워크아웃 시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특정 그룹 전체를 워크아웃 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계열사 가운데 부실한 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의미이다"

-구조조정을 등한시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는 언제하는가.

"분기별 실적을 점검한뒤 제재할 것이다.

그러나 1.4분기의 실적을 점검하고 금방 제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상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 보이면 1.4분기에 다소 미진한 것은 2.4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

-정.재계간담회는 언제하나.

"이달은 넘기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는
빅딜이 아닌가.

"구조조정은 빅딜이 전부가 아니다.

자산매각 외국인투자유치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계획도 점검한다"

-반도체 빅딜은 잘 되고 있는가.

"잘 되고 있다.

인수가격 협상에서 가격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구조조정에 대한 점검내용은.

"기업이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의 자구노력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점검
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